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봄 뉴스레터 발행을 통해 분기별로 뉴스레터를 발송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사회적협동조합 법인 설립총회를 마치고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적은 인원으로 단체 운영과 정원활동 사업을 동시에 하다보니 정기적 뉴스레터 발송이 쉽지 않았지만 다시 힘을 내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하지 못한 여름 소식으로 정원활동 플랫폼 엠지와(mgww)를 오픈하였습니다.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정원활동이 연결되고 정원활동가의 네트워크가 넓어지길 바랍니다.
엠지와와 함께하는 정원프로젝트가 8월부터 시범운영 되었습니다. 플랫폼 내외에서 진행된 다양한 정원 프로젝트를 모아 전시하는 가을 축제 소식도 전합니다.
경계를 넘는 정원활동 플랫폼 엠지와 (mgww.) 함께해요
전통적인 정원의 경계를 넘어, 연결된 활동으로 지구정원을 만들기 위한 플랫폼을 런칭하였습니다( 바로가기 https://mgww.kr)
플랫폼의 정식 이름은 마인드풀 가든 와이드 웹 (MINDFUL GARDEN WIDE WEB)으로 앞글자만 따서 mgww입니다. 가든 와이드 웹은 우드와이드 웹(wood wide web)이라는 말을 차용하여 만들어진 이름인데, 우드와이드웹은 숲을 이루는 나무들이 땅속에서 균류에 의해 연결되어 상호 소통하는 연결망을 갖고 있다는 점을 인터넷 망인 월드와이드웹에 빗대어 불리는 이름입니다.
그리하여 마인드풀 가든 와이드 웹은 우리 정원 활동가들이 균류의 작동 방식을 닮아 도시의 조각난 녹지를 연결하는 활동을 벌인다면 지구 위의 정원이 하나로 연결되어 지구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정원이 될 수 있겠다는 바람을 담은 이름입니다.
이처럼 거대한 뜻을 담은 이름이지만 편하게 부르기가 어려워 고민하다가 닉네임에 대한 의견을 받아서 최종적으로 '엠지와' 플랫폼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습니다.
엠지와 플랫폼은 정원 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정원활동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연결하여 지구적 규모로 정원을 확대하는 정원활동가(Garden Activist)들의 연대를 지향합니다.
‘엠지와(mgww.) 에서 프로젝트를 개설하고 함께 할 동료를 만나고 실행의 결과물을 공유하여 개인의 성장과 동시에 커뮤니티가 연대하여 기후위기 가속화와 공동체 붕괴에 대응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만들어진 플랫폼입니다. 8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고 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라며 10월까지의 시범 시즌제 운영을 평가하여 내년에 더 좋은 운영으로 여러분과 만나고 싶습니다.
엠지와 함께하는 정원 프로젝트
엠지와 플랫폼 런칭 후 시범 운영이 시즌제로 진행되었습니다.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 다양한 프로젝트의 후기를 플랫폼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비인간 존재와의 공생을 위한 인식의 대전환으로 슬로건은 'Rewilding Our Mind'입니다. 재야생화라고 번역되는 Rewilding은 최근 유럽과 북미의 자연보전 영역에서 활발히 논의되는 다양한 시도로서 근대적 인간-자연 관계(인간중심적 관계)에 대한 전환을 담고 있습니다.
아직은 낯선 개념이지만 정원활동을 하는 우리의 마음을 리와일딩해야 하는 여러 이유 속에서 여러분과 함께 이 주제를 나누고 싶습니다.
전문가 세미나와 함께 정원활동가가 함께 이야기하는 Rewilding 토크쇼도 준비되어 있고 엠지와 프로젝트팀의 전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