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생명과 공존을 위한 Habitat Gardening 활동
정원 문화와 산업이 발달한 해외 국가들의 경우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정원활동의 경향은 기후위기, 환경문제에 대응하는 가드닝이라는 점입니다. 정원활동을 통해 식량 자급을 돕거나 주거 환경에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재활용하는 방식이거나 야생동물들에게 서식처를 제공하는 활동 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중 조금 생소한 야생동물에게 서식처를 제공하는 정원 활동은 다시 생각해 보면 포화상태 도시에서 살아가는 인구 비중이 높은 한국에서야말로 중요한 활동일 수 있겠습니다. 비록 개인이 정원을 소유하기 어려운 주거환경이지만 공동주택에 딸린 화단, 도시의 공원, 학교와 같은 미래세대들의 일상 공간을 대안적 '정원' 공간으로 만들어 도시 생명다양성을 높이며 자연 감각, 생태 감수성을 유지하는 일상으로 전환은 충분히 가능해 보입니다.
야생동물에게 서식처를 제공하자는 해외 정원 활동 사례에서 소개되는 야생동물은 다양하게 있으나 주요하게 등장하는 주인공으로 새와 꽃가루매개자인 벌과 나비 등의 곤충이 있습니다. 그 밖에 박쥐도 등장하고 고슴도치, 두더지도 등장하지만 한국에 소개하고 적용하기 적절한 대상이 어디까지일지는 조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와 동떨어졌다고 생각되는 박쥐의 경우, 최근 청계천과 서울숲 등에서도 발견됐다는 시민과학 관찰 보고서가 있어 우리의 눈에 안 보인다고 우리 주변에 그들이 살고 있지 않다고 단정하면 안 된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